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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 시험 비용 약 750만 원, 총 필요 공부시간은?

Kimedros 2022. 11. 10. 00:16

첫 번째로 드는 비용은 학점은행제 수강료이다.

AICPA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선택한 주의 응시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응시요건 충족이 가장 쉬운 메인주의 경우 회계학점 15학점을 요구한다. 휴넷에서 회계학점 15학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회계 관련 과목 5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관련 비용은 약 50만 원 선이다. 과목별로 비용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E사에서 강의를 수강하면 할인을 해주는데 대략 절반 수준인 25만 원 정도로 할인해 준다. 나는 회계감사, 중급재무회계Ⅰ, 원가관리회계Ⅰ, 회계이론, 세무회계Ⅰ를 수강했다.

 

두 번째는 학원 수강료이다.

E사 수강료가 꽤 비싼데, 올인온 패키지를 구매시 296.1만 원이 든다.

 

베커 교재도 구입해야 하는데, 한 과목당 15만 원이다. 그런데 첫 과목의 경우 50% 할인을 해준다. 따라서 배커 교재 비용은 총 52.5만 원이 든다.

 

베커 교재 말고 강사님들이 집필하신 이론수업용 교재들이 있는데, 이를 부교재라고 부른다. 부교재를 전부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30만 원이 소요된다.

 

마지막은 시험비다.

시험비가 꽤 비싸다. 미국 시험들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대체로 가격이 꽤 되는 것 같다. 우선 응시요건을 맞추었는지 나의 대학교 성적표, 휴넷 성적표 등을 미국 평가기관이 보내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evaluation이라고 한다. evaluation fee는 $100이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 빨리 해달라고 rush fee를 내면 빨리 해준다. 나는 급하진 않았는데 rush fee 안내면 하세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rush fee를 냈다. rush fee는 $150이다. 

 

evaluation이 끝나면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데 시험 응시료를 application fee라고 한다. $255이다.

 

거의 다 왔다. 각 과목마다 시험료를 내야 한다. 각 과목별 시험료인 examination fee는 $226.15로 4과목이 모두 동일하다.

미국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international fee를 내야한다. 과목별로 $371.55이다.

네 과목을 모두 더하면 $2,390.8이 발생한다. 아마 비용이 물가상승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발생하는 것 같다.

 

(현재는 한국에서도 시험을 칠 수 있어서 해외 출국 및 체류에 드는 비용은 없다.)

 

시험 관련 비용을 모두 더하면 $2,895.8이다. 마지막으로 환율을 곱해 원화로 환산하면 되는데, 요새 환율이 너무 올라서, 대략 과거 수준을 감안해서 1,200원 정도 곱해주면 347.5만 원이다.

 

따라서 전체 비용은 약 750만 원이 든다.

여기에 E사의 final review 강의를 수강하면 최대 84만원까지 추가 비용이 들고, 시험을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과목당 71만 원씩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즉, 753만 원은 E사 올인원 강의를 수강한다고 했을 때 최소기준인 것이다. 다른 학원을 선택한다고 하면 최소 시험비용 347.5만 원에 다른 학원비를 더해서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각종 서류들을 발급받고 해외에 송부하기 위한 자잘한 비용도 있다.

 

AICPA 수험 비용 내역 / 자체 계산한 것임, 본문과 수치 상이할 수 있음

 

총 공부시간은 얼마나 필요할까?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대략적으로만 알아보면,

 

우선 구글에 uscpa study hours라고 검색하면 누가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모르겠지만 몇몇 추정 공부시간을 알 수 있다. 이 중 하나 참고하면 FAR 190시간, REG 120시간, AUD 110시간, BEC 130시간, 총 550시간이 소요된다고 계산해놓았다. 하루 4시간 정도씩 쉬지 않고 공부한다고 하면 이론적으로 약 138일, 4.6개월이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사 강의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자. FAR와 AUD는 final review를 수강하면 수월하니 이것도 수강한다고 치면, 총 강의 시간은 약 800시간이다. 배속을 1.5배속에서 2배속 사이로 들을 것인데 넉넉하게 1.5배속을 가정하면 강의 수강에 533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복습하고 베커 문제 풀이도 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텐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어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딱히 기준이 없으니 내 마음대로 하루 3시간씩 30일을 공부한다고 치면 네 과목을 공부하는데 90시간 * 4 해서 360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총 893시간이 필요하고 하루 4시간씩 꾸준히 공부한다고 가정하면 223일, 7.4개월이 필요하다.

 

현재 세 과목을 합격한 실제 나의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시간 측정 어플을 사용해서 공부시간을 측정했는데, AUD은 267시간, FAR는 394시간, BEC는 171시간을 투입했다고 나온다. 총 786시간을 투입했다. 현재 REG은 공부하는 중인데 현재까지 46시간을 투입했다. 아마 총 100시간대 초중반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22.11.09일 업데이트: REG에는 총 164시간을 투입했다. 따라서 총 실제 학습 투입시간은 996시간이다.) 공부방법과 타겟으로 하는 점수대 등에 따라 공부시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돈을 아끼기 위해 안전하게 공부하려고 했고, 이왕이면 꼼꼼히 공부해서 많이 알아두고 가자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제일 최근에 친 BEC는 다른 두 과목에 비해 시간이 확 줄었는데 공부방법과 시험에 익숙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FAR는 시험 난이도와는 별개로 내용도 많고 부담도 커서 많이 투입한 것 같고, AUD도 첫 시험이다 보니 더 안전하게 접근한 것 같다. REG은 BEC처럼 상대적으로 부담도 줄었고 양도 많지 않아서 투입 공부시간이 더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베커에는 총 MCQ 5,868 문제, SIM 390문제, WC 26문제가 있다. MCQ 한 문제 당 1.5분 소요, SIM 한 문제 당 15분 소요, WC는 키워드만 작성하여 5분 소요를 가정하면, 베커 문제풀이를 하는데 246시간이 소요된다.


 

다음 글에서는 휴넷 후기나 각 과목별 시험 후기를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