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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 REG 합격 후기, 학습 팁

Kimedros 2022. 11. 22. 08:51

마지막으로 REG 합격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학습량 및 시험 결과 개요

  • 시험 점수: 91점
  • 순공부시간: 164시간
  • 공부기간: 22.08.31 ~ 22.10.09, 약 1.3개월
  • 실공부일수: 40일
  • 하루 평균 공부시간: 4.1시간
  • 시험일: 22.10.10
  • 베커 시뮬레이션 평균점수: 72점

 

하루 평균 공부시간을 4시간 이상 기록하며, 가장 밀도 있게 공부한 것 같다. 마지막 과목이기 때문에 아마 내용이 더 간략해지지 싶다. 세부과목별 공부방법과 학습 팁에 대하여 적어보겠다.

 

세부과목별 공부방법

1. 세법

강의를 잘 따라가는 것이 우선 기본인 것 같다. 역시 문제 풀이는 생략하고 2배속으로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6일 만에 전체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다. 강의는 김영수 회계사 강의를 수강했는데, 일부 후기나 오카방에서 나오는 얘기들로는 너무나 컴팩트한 강의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나도 처음에는 정말로 압축된 내용이고, 이해를 위한 설명이 너무 짧은 거 아닌가 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쭉 듣다 보니 그야말로 세법에 제격인 강의였다고 본다.

 

세법에 등장하는 숫자들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고, 이 시험 목적이 그런 것도 아니니, 정확히 알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꼭 필요한 내용은 김영수 회계사가 다 말로 설명해준다. 매우 간단해서 놓치기 쉬워서 그렇지. 집중해서 듣고, 또 모든 말을 필기하겠다는 생각으로 들으면 그런 내용도 귀에 들어오는 것 같다.

 

분필 필기가 칠판에 띄운 스크린 화면의 흰색 바탕과 겹쳐서 필기가 안 보이는 문제는 조금 심각하기 한다. 뭐, 말로 하면서 하니까 귀로 들으면서 뭐라고 적는지 이해하면 된다. 사실 그렇게 많이 필기도 하지 않기 때문에, 왜냐하면 문제 풀이 부분은 다 스킵하니까,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대체로 다른 과목과 유사하게 강의 학습 후 베커 문제를 풀이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암기 분량이 많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요약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주요 내용별로 암기했던 포인트를 상기해보면,

 

개인소득세 파트는 크게 총소득, 상위공제, 항목별공제, 적격사업소득공제, 세액공제, 세금납부로 구분하여 각각에 대한 항목들을 모두 넘버링하여 암기해주었다.

 

예를 들어, 총소득은 1. 용역, 2. 이자소득, 3. 배당소득, ..., 10. 농업소득, 11. 기타소득(ISO, 장학금)으로 구분하여 암기하였고, 상위공제는 1. 연금(Traditional, Roth, Edu, Keogh), 2. 학자금대출이자, 3. 의료비저축계좌, ..., 8. 교사비용, 9. 적격기부금으로 구분하여 암기하였고, 항목별 공제는 1. 의료비. 2. 대출이자(모기지, 투자대출), 3. 세금, ..., 6. 도박손실로 구분하여 암기하였다.

 

적격사업소득공제는 난이도 대비 빈출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어떤 문제 풀에 걸릴지 알 수가 없으므로 꼼꼼히 학습해주었다.

 

세액공제 역시 빈출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자녀보육비, 연로자/장애인, 자녀 이렇게 3가지 세액공제 정도 학습하였다.

 

증여, 상속도 빠짐없이 학습하였고, 특히 어떤 금액을 원가로 보는지, 보유기간은 어떻게 잡는지가 핵심이다.

 

재산세 파트감가상각과 Section 1245, 1250 recapture 파트를 중점적으로 학습했다. 책만 봐서는 이해가 어렵고 베커 문제 중 특히 시뮬레이션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주요한 부분이 법인세인데, 법인세는 Basis를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용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출자, 배당, 청산배당으로 구분하고 C-corp, S-corp, Pship으로 구분하여 계산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하여 비교 학습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상법

상법은 BEC CG, IT를 강의하셨던 공영찬 회계사의 강의를 수강했다. 사례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고 명강의이므로 재미있게 수강했다. 역시 문제 풀이는 제외하고 2배속으로 약 5일 만에 전부 수강하였다.

 

BL 과목은 출제 비중이 30%인데 반해 공부할 내용이 상당하므로 거의 포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너무 운에 맡기는 것이라 생각해서 나는 모든 내용을 학습했다.

 

강의가 어떻게 보면 너무 자세하고 시간을 많이 쏟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촉박한 경우 베커 문제만 발췌해서 풀고 가도 어느 정도 득점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만, 나는 자기 계발을 목표로 AICPA 시험에 도전한 것이고, 상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학습한 것이기 때문에 흥미가 돋아서 강의도 충실히 듣고 문제도 열심히 풀어서 시험에 임했던 것 같다. 일상생활 중에 상법상 계약, 조금 더 들어가면 담보와 관련된 행위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회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강의여서 흥미 있었다.

 

또한, 업역이 어디든지 간에 상법상 agency 문제나 보증, 파산, 불법행위 등에 관해서 접할 일이 많고 이를 이해하고 있으면 업무에 대한 접근이 달라질 것이므로 그러한 의미에서 재미있게 수강하였다.

 

시험 목적으로는 다소 내용이 길 수 있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은 비효율이므로 크게 계약, 담보, 파산법, 보증, 대리인, 회사법으로 구분해서 요약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리고 베커 문제를 풀면서 요약정리한 곳에다가 추가 노트를 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REG 학습 팁

1. 요약정리 - 자기화

암기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요약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A4 용지나 빈 연습장에 요약정리하라는 것이다. 그간 FAR, AUD, BEC에서 요약정리할 때는 A4를 활용했는데, 이번 REG을 학습할 때는 태블릿을 이용해서 요약정리를 했다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고 쉽게 여기저기 페이지를 넘겨갈 수 있는 A4용지가 더 효율적인 것 같다.

 

2. 시험 시작 후 암기한 내용 일단 적어두기

BEC와 같이 암기해둔 내용을 시험 시작하고 나서 나누어준 종이에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법의 경우 암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시험 도중에 금세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다만, 앞선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자리에 앉은 후 ID를 입력하는 5분의 시간에 노트를 하면 치팅 규정에 위배되므로 이점만 주의하면 된다.

 


 

이상으로 AICPA 네 과목 합격후기 작성을 마무리했다. 다음번에는 여력이 된다면 휴넷 수강 후기도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