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 AUD, BEC, REG 순서대로 합격후기와 공부방법, 팁을 간략히 공유하고자 한다.
학습량 및 시험 결과 개요
- 시험 점수: 92점
- 순공부시간: 394시간
- 공부기간: 21.08.26 ~ 21.10.13, 22.04.05 ~ 22.06.13, 약 3.8개월
- 실공부일수: 114일
- 하루 평균 공부시간: 3.5시간
- 시험일: 22.06.14
- 베커 시뮬레이션 평균점수: 90점
AUD과 함께 공부하기 시작해서 AUD 시험을 먼저 치렀기 때문에, 중간 21년 10월과 22년 4월 사이에 시간이 빈다.
휴넷 학점 인정에 걸리는 시간이 22년 1월경 마무리가 되어 한 과목씩 학습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AUD과 FAR을 함께 수강했다. 저 중간에 비는 시간에 FAR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22년 4월에 다시 FAR 책을 들여다보니 내용을 상당 부분 잊어버렸고, 비효율이 발생했던 것 같다.
휴넷 학점 인정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이런 방식의 학습은 추천하지 않는다.
학습 순서 및 방법
학습은 인강 듣기, 내용 요약정리, 리뷰 강의, 베커 및 교재 문제풀이, 베커 simulated exam 풀이 순으로 진행했다. 반드시 이 순서를 지켜서 학습한 것은 아니고, 예를 들어서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다시 교재를 복습하곤 했으나, 대체로 위와 같은 순서로 학습하였다는 것이다.
각 단계별로 좀 더 자세히 적어보면,
1. 인강 듣기
인강은 1.5에서 2배속으로 들었다. 그리고 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은 가급적이면 인강을 다시 돌려보지 않아도 되도록 모두 필기하려고 노력했다. 간단한 농담이나, 지나가는 말로 들어주는 예시도 필기했다. 인강은 하루에 4~6강을 듣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해가 안 돼도 최대한 그 자리에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안되면 넘어갔다. 진도를 빼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학습했다.
문제풀이 같은 경우는 BEC와 REG를 학습할 때는 전부 스킵하고 문제는 혼자 푸는 방식으로 바꾸었지만, FAR와 AUD을 학습할 때는 문제풀이 강의도 모두 시청했다. 강의에서 풀어주는 베커 문제는 미리 풀어오지는 않았고 그때그때 강의에서 풀어주기 전에 동영상을 잠시 멈춰놓고 풀고 동영상 재생해서 다시 듣고 하는 식으로 학습했다.
2. 내용 요약정리
인강을 전부 수강한 후, 배운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는데, 빈 연습장에다가 교재 내용 정리하기, 중급회계의 경우, 교재 한 챕터가 끝난 후 여백에다가 각 챕터 주요 내용 요약하기, 비영리 회계의 경우, 큰 노트에다가 펀드별 재무제표와 주요 내용들을 정리하기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고급회계의 경우도 일부 챕터는 여백에 각 챕터별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을 썼는데, 현금흐름표나 연결회계는 단순히 요약정리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서 주요 예제들을 통째로 외우면서 학습했다.
3. 문제풀이
우선 베커 문제를 순서대로 쭉 풀었다. 문제 풀기 전에 챕터 제목을 보고 내용이 기억이 잘 안 나면 교재를 먼저 대강 훑어서 복습하고 문제를 풀었다. 한 번 전체 문제를 풀이하고 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틀린 문제만 보여주는 옵션을 선택해서 한 번 더 풀었다.
베커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문제만 모아서 다시 풀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맞은 문제는 보통 다시 풀어도 또 맞기 때문에 두 번 푸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맞은 문제 중에서도 내용을 잊어버려서 복습 차원에서 한 번씩 더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찝찝해했던 적이 있는데, 물론 이 방법이 효과적이긴 하겠으나 효율적이지는 못한 것이, 이렇게 공부하면 한 과목 공부에 1년을 써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다 보면 맞은 문제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레 복습이 된다. 또, 틀린 문제가 나의 약점이다. 틀린 문제는 풀어보면 또 틀린다. 따라서, 틀린 문제에 집중해서 다시 한번 푸는 것이 중요하고 더 효율적인 것 같다.
이렇게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은 처음에 전체 문제를 쭉 한 번 풀었던 것보다 시간이 덜 걸린다. 당연히 틀린 문제만 모아서 푸는 것이니 그렇다. 그리고 나면 또다시 틀린 문제들만 모아서 풀어준다. 더 시간이 짧게 걸린다. 이렇게 해서 전체 베커에서 제공하는 MCQ 문제의 정답률이 평균적으로 90%가 될 때까지 문제만 계속 풀어주면 된다.
SIM 문제의 경우, 틀린 문제만 골라서 다시 풀 수 있는 옵션은 없어서 MCQ와 같이 학습하지는 못했고, 일단은 시간 정해두고 최선을 다해서 풀었고, 해답 보고 틀린 부분에 대한 해설 읽고 해설대로 한 번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SIM을 다시 풀어볼 여유는 없어서 베커의 SIM 문제 풀이는 이 정도만 했던 것 같다.
강의 교재 문제 풀이에도 시간을 꽤 썼다. 강의도 워낙 좋고 강의 문제들도 다 좋다. 특히, 고급회계의 경우, 세무조정, EPS, 자사주, 스톡옵션, 금융상품, 현금흐름, 연결회계, 내부거래 제거 등 어느 예제하나 버릴 것이 없고, 무엇보다 김용석 회계사 스타일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비영리 회계도 마찬가지고. 따라서, 부교재 문제도 빼먹지 않고 모두 풀었다.
E사는 AICPA에서 공개한 매년 기출문제도 책으로 만들어서 제공하는데, 막판에 이 문제집도 다 풀어보았다. 특히, SIM 문제들은 집중해서 꼭 풀어보았다. 이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이라 여러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한데, SIM 문제는 많이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기출문제들은 대부분 베커에 이미 녹아들어 가 있어서 중복되는 문제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문제들도 있어서 처음 보는 신선한 문제들은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4. 베커 simulated exam 풀이
베커는 실제 시험환경과 똑같은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simulated exam을 3세트 제공한다.
이곳에는 최근 기출문제나 신유형 문제를 넣어놔서 기존 문제들과 차이를 두고 실제 실력 테스트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진짜 내 실력을 알고 싶기 때문에 공부가 거의 다 되었을 무렵까지 아껴두었다가 최종적으로 풀어보고 오답 정리하는 식으로 학습했다.
학습 팁
1. 강의: 내용 필기, 배속 듣기, 강의 중 문제 풀이 부분 수강은 선택 옵션
강의 수강 시 가장 집중했던 것은 우선 진도를 쫙 빼는 것이었다. 이해 안 되더라도, 앞에 내용을 잊어버릴까 불안하더라도 쭉 우선 진도를 빼두어야 그다음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 뒤에 비영리 회계나 고급회계 부분을 들으면서 점차 내공이 쌓여서 앞부분 중급회계 들을 때 이해 안 되었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이때 중요한 것은 강의 중 모든 내용을 필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필기만 보아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난다. 그러면 처음에 들어서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에 다시 돌아가서 필기만 보면서 복습이 가능하고, 그 부분을 찾아서 강의를 다시 듣기 하느라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강의에서 나왔던 농담도 가급적이면 다 필기해두는 것이다. 그래야 복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대부분 1.5배속 또는 2배속으로 수강했다. 내용이 정확히 이해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우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 빨리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강의 중 문제를 풀어주는 부분은 선택 옵션인 듯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BEC와 REG 강의를 들을 때는 문제 풀이 부분은 아예 안 들었다. 왜냐하면 혼자 공부하면서 문제 풀이는 할 수 있는 것이고, 베커나 교재 해설도 훌륭하기 때문에 굳이 강의에서 문제 풀이를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FAR와 AUD 때는 아직 시험 응시 경험이 없고 회계 내공이 약했기 때문에 문제 풀이 강의도 모두 들었지만. 물론 문제 풀이 부분에서 강사들이 푸는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효율적인지는 모르겠다. 나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서 답을 맞히면 되기 때문에. 정 불안하고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파트라면 그 부분만 강사가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 발췌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 요약정리: 자기화
어떤 식으로든 학습한 내용을 자기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자면 교재 내용을 따라서 베껴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효율이 떨어지고 이게 맞나? 싶지만 하다 보면 이해 안 된 부분이 정리되고 점차 효율적인 방식으로 옮겨가게 된다.
내가 시도했던 방법은 특히, 중급회계 부분이 너무 정리가 안되어서 연습장에다가 파트별로 교재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 보았다. 그리고 중급회계 각 챕터 뒷부분 빈 부분에다가 그 챕터의 주요 내용을 딱 그 빈 부분에 들어올 만큼 핵심만 추려 요약했다. 이렇게 요약하면, 요약하는 과정 자체로 핵심을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 이 부분만 발췌해서 시험 직전에 복습도 할 수 있어서 좋다.
고급회계의 경우는 법인세와 자사주 부분은 챕터 끝 부분에 요약을 했지만, 다른 챕터는 요약하기가 까다로워서 요약하지 않았다. 대신에 주요 예제들을 발췌해서 암기했다.
비영리 회계는 결국 펀드별 재무제표가 핵심이기 때문에 원노트에다가 전체 펀드를 병렬로 놓고 비교하면서 요약했고, 시험 직전까지 그 부분만 학습했다.
아래 사진들과 표는 이렇게 요약정리한 내용들 중 일부분이다.
구분 | FASB | GASB | NFP |
직접법, 간접법 | 직접법만 | 직접법, 간접법 | |
이자수익 | CFO | CFI | CFO |
이자지출 | CFO | CFF-NC or CFF-C | CFO |
배당수익 | CFO | CFI | CFO |
배당지출 | CFF | X | CFF |
PPE | CFI | CFF-C | CFI |
리스료 | CFF and CFO | CFF-C | CFF and CFO |
CFF(스톡옵션 현금유입) | CFF-NC(operating grant/transfer) | CFO(기부중: operating, short term) | |
CFF-C(capital grant/contribution) | CFF(기부중: PPE, endow, long term) | ||
CFI: Collections 구입, 매각, 보험금 |
현금흐름표 비교 정리
3. 베커 활용: 플래시 카드 활용, 핸드폰으로 문제 풀기, 주석 달린 베커 교재 활용
베커가 시험공부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틀린 문제만 뽑아서 다시 풀어보는 것에 대한 내용은 위에 언급했다. 또 다른 팁은 플래시 카드다. 베커에 주요 내용들을 Anki 카드 형식으로 앞면에 질문, 뒷면에 정답을 정리해둔 카드를 약 300장가량 제공한다. 카드를 랜덤 옵션 등장하도록 설정하고 질문을 보면서 학습한 내용을 상기하고 답을 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공부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베커를 학습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했다. 공부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에 핸드폰으로 공부했다. 식사할 때나 이동 중에 간단한 챕터는 문제를 풀어볼 수 있고, 앞서 언급한 플래시 카드를 보면서 복습할 수도 있다. 특히, 시험 당일에 요약정리한 것들도 한 번 다 읽어봤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핸드폰으로 베커에 접속해서 복습했다.
베커는 자체 인강과 함께 교재도 제공하는데, 주석 달린 교재도 학습에 활용했다. 각 챕터별로 annotated note가 제공되는데, 베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손글씨 형태로 줄이 그어져 있고 노트 테이킹이 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들 중심으로 베커 교재도 쭉 훑어보았다. E사 강의가 대부분을 커버하지만 베커에서만 다루는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학습했다.
4. aicpa 공식 사이트의 sample test
아래의 링크인 AICPA 공식 사이트에서 샘플 테스트를 제공한다.
베커에서 이미 시뮬레이션을 해보았기 때문에, 샘플 테스트를 통해 시험환경을 이해해보자는 것보다는, 문제은행식 시험에서 여러 문제 풀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문제들이니 실제 시험에서 만날 가능성도 높진 않겠지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드시 풀어보았다. 특히, MCQ문제는 5문제? 정도만 제공해주었던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SIM문제를 4문제? 정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SIM 문제를 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들이 귀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서버 문제인지 미국 기준으로 워킹 시간이 아니면 접속이 되질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 접속이 안되면 시간대를 바꿔서 접속하면 될 것이다.
다음은 AUD 합격 후기와 학습방법, 팁들에 대해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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