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 AUD, BEC, REG 순서대로 합격후기와 공부방법, 팁을 간략히 공유하고자 한다. FAR, AUD 합격 후기에 이어 BEC 합격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학습량 및 시험 결과 개요
- 시험 점수: 95점
- 순공부시간: 171시간
- 공부기간: 22.06.15 ~ 22.08.14, 약 2개월
- 실공부일수: 40일
- 하루 평균 공부시간: 4.3시간
- 시험일: 22.08.15
- 베커 시뮬레이션 평균점수: 79점
8월 중간에 여름휴가 기간이 겹쳐서 실공부일수가 공부기간 보다 적다. FAR와 AUD 합격 후기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적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BEC 세부과목별 공부방법과 BEC에만 적용되는 학습 팁에 대해 적어보겠다.
세부과목별 공부방법
1. 원가관리회계 MA
김용석 회계사의 강의를 빠르게 수강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FAR와 AUD을 합격하면서 큰 산을 넘었다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 공부 방식과 흐름을 이해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강의 수강은 2배속으로 수강했고, 교재에 강의 내용을 필기하면서 수강했다. 그리고 문제 풀이 강의는 모두 넘겨서 이론 강의를 빨리 완강하는데 집중했다.
문제 풀이는 이론 강의를 완강한 이후 혼자 문제풀이를 할 때 한꺼번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스킵했다. 혹시나, 문제풀이를 하다가 베커 해답을 봐도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선택해서 강의를 들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원가관리회계에서는 문제 풀이 부분 강의를 발췌해서 들을 필요는 없었다.
김용석 회계사 강의는 워낙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에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 핵심만 짚어서 설명해주고 특히, 시험에 빈출 되는 주제 위주로 효율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신뢰하고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원가계산 -> 원가예측 -> 원가관리로 이어지는 큰 흐름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면서 어느 내용을 학습하고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것이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원가관리회계 38교시, 43시간 분량 강의를 듣는데 약 7일 정도 소요했다. 2배속으로 수강하고 문제 풀이를 생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의를 모두 수강한 후, FAR와 AUD에서 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베커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주었고, 약 2장 분량으로 챕터별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복습했다.
세부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제조직접재료비와 제조직접노무비, 제조간접비를 구분 짓는 것이 중요하다. 쉽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문제들로, 이러한 비용들을 구분하는 간단한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개념을 이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원가계산 방법 중, 개별원가계산은 work in process (WIP)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과 MOH 계정을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고, 종합원가계산은 equivalent units of production(EUP)의 컨셉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FIFO, WA 방식일 때의 계산과 정상공손과 비정상공손이 발생했을 때의 계산방법도 익혀두면 완벽하다.
활동기준원가 계산은 활동기준을 unit, batch, product, fascility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고, 여기서 계산 문제는 앞의 내용의 응용이므로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
결합제품원가는 분리원가를 어떤 기준으로 배분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물의 회계처리 production 방식과 sale방식으로 구분하는데, 이 부분까지는 너무 깊이 나간 것 같기도 하나,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므로 만약을 대비해서 학습해두었다.
CVP 분석은 공헌이익의 개념을 이해하고 정확히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부원가계산과 변동원가계산 파트는 간접비를 고정간접비와 변동간접비로 구분하여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후반부에 경영성과 분석 파트는 강의대로 AQ AP, AQ BP, BQ BP 또는 B를 S로 바꿔서 계산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재의 예제들과 베커의 문제를 같이 푸는 것이 개념을 잡는데 더 효율적일 것이라 본다.
이외에 품질관리나 JIT, 투자성과분석, planning & budgeting 파트도 각각의 장단점과 주요 구성요소들을 암기하고 문제를 계속 풀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파트이다.
2. 재무관리 FM
마찬가지로 김용석 회계사의 강의로 학습했다. 강의는 2배속으로 문제풀이를 생략하고 청취하여 약 4일을 소요하여 완강하였다. 대략적인 학습 순서는 다른 과목과 거의 동일하고, 이 과목도 역시 모든 학습을 마치고 약 2장 분량으로 요약정리하여 계속 복습해주었다.
FM은 크게 대변의 자본구조 파트와 차변의 자본예산, 운전자본 관리, 그리고 전체적으로 위험회피와 파생상품으로 구분된다. 자본구조는 최소자본비용으로 목표 자본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 핵심이며, CAPM, DDM과 같은 방식으로 자본비용을 구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예산은 내용은 까다로운데, 아주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 같지는 않다.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계산방법을 숙지해야 하는데, 자본지출, 영업현금흐름, 운전자본 변화로 구성되는 FCF를 계산하여 프로젝트의 현가를 계산하고 예산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수익성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IRR과 NPV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FM에서는 WC를 대비하기 위하여 배당의 특징, 자사주 매입의 효과, 옵션 가치 계산방법, 부채조달과 신주발행의 차이, 단기부채조달과 장기부채조달의 차이점, 기업공개의 장단점 등을 추가로 더 정리했다.
3. 경제학 Eco
경제학도 김형진 박사의 강의를 전부 수강했다. 일부 합격수기들을 읽다 보면 경제학은 내용이 쉽기 때문에 강의를 스킵하거나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의 경우는 경제학도 강의를 전부 수강하고 문제도 전부 푸는 등 다른 과목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시뮬레이션 문제 중에 수요공급 곡선 이동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지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현장에서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한 번 복습하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정답을 맞히냐 마느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간 경제학 강의들은 전부 영어로만 수강했었는데, 처음으로 한국어로 수강하니 느낌이 정말 달랐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김형진 박사 강의도 핵심만 깔끔하기 때문에 수강을 추천한다. 경제학 강의는 문제풀이가 애초에 없고, 2배속으로 강의를 들어서 약 3일에 걸쳐서 강의를 전부 들었다. 미시, 거시, 무역, 금융 파트를 쭉 아울러서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경제 기본 상식을 넓히고 또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수강하면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로 학습할 수 있다.
4. 정보기술 IT, 기업지배구조 CG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 IT, CG였다. 우선, 공영찬 회계사 강의를 2배속으로 수강했다. 공영찬 회계사는 사례를 중심으로 생소할 수도 있는 내용을 기본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강의를 수강하고 IT 1장, CG 1장씩 내용을 요약해서 이 부분만 복습하였다. 더 많이 투자해봤자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과목이라서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는 않았다.
WC에도 나올 수 있을법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요약하고 복습하였는데, IT부분은 DBMS 장단점, 네트워크 구분, client/server system 장단점, general control 4가지(업무분장, 재난복구계획, 개발론, 접근통제), application control, application server provider 장단점, e-biz 위험을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CG 부분은 대리인 문제, Sarbanes-Oxley 법 section 3, 4, 8, COSO F/W, COSO ERM F/W, COBIT F/W 위주로 정리하였다.
특히, COSO F/W와 COSO ERM F/W, COBIT F/W는 원문 그대로 암기해서 WC에 대비하였다. 암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인출법을 사용해서 한번 정리해둔 것을 하루에 한 번씩 A4 용지에 암기한대로 쭉 써나가는 방식으로 암기했다. 한 3~4일까지는 제대로 안 외워지는데 7일 이상 반복하면 어느 정도 외워졌던 것 같다. 그리고 베커에서 쉬운 암기를 위한 CRIME, EBOCA, SAFR와 같은 두음 문자를 추천해주는데, 이 방식을 따라 해서 그나마 쉽게 암기한 것 같다.
BEC 학습 팁
1. WC 작성법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이 WC 파트인데, 일정 부분은 평소 영어 작문 실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 외 내가 WC를 작성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공통적으로 서두에 1개 문장과 마무리에 1개 문장 적기
문제에서 묻는 바를 약간만 paraphrasing 해서 그대로 적기
기출이 예상되는 부분을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하기
처음과 끝에 적을 문장은 인터넷에 WC template과 같이 검색하면 아마 나올 텐데, 대략 첫 문장은 This memorandum is to explain ~~ 이런 식으로 작성하고, 그 후 문제에서 묻는 것을 활용해서, 예를 들어 문제에서 배당의 장단점과 배당의 효과를 물었다면, I will firstly disucss pros and cons of ~~. And then, I will explain / describe / demonstrate / guide ~~ 와 같이 언급한 후, main body를 작성한다. 마지막으로 흔히 메일에 쓰는 상투적인 표현을 덧붙여 주면 된다. If you have further questions, do not hasitate to ~~.
main body는 평소에 내용을 암기해두는 수밖에 없는데, 나는 나올만한 것을 keyword 중심으로 암기했다. 문장째로 암기하는 것은 쉽지 않고, keyword만 암기하는 게 그나마 효율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앞서 CG와 IT 파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표적인 framework들을 베커의 mnemonic을 활용해서 통째로 외우고 갔고,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빈 노트에 바로 적은 후 시험을 시작했다. 이렇게 하면 MCQ나 SIM에서도 도움이 되고, WC에서도 딱 맞는 주제가 나오진 않았더라도 아무튼 뭐라도 적을 수 있는 글감이 돼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한 가지 유의점은 시험장에서 자리에 앉은 후 5분 동안 ID를 입력할 시간을 주는데 그때 종이에 암기한 것을 작성하면 치팅으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요약정리 - 자기화
앞선 FAR, AUD 두 과목과 같이 요약정리해서 암기했다. 특히, BEC 과목은 세부 과목수가 5과목이나 되어서 많기 때문에, 이 과목 저 과목 공부하다 보면 헷갈리고 공부에 집중이 안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리를 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MA 2장, FM 2장, CG 1장, IT 1장, ECO 3장 + COSO F/W, COBIT F/W 각 1장씩 해서 총 10장을 요약정리해서 나중에는 이것을 위주로 학습했다.
3. 강의 중 문제풀이 부분은 skip
문제 풀이는 한 번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강의를 빨리 완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킵했다. 혼자 문제 풀이 중에 베커를 봐서도 절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강의를 찾아서 들었는데, 특히, FM에서 자본예산 계산하는 문제는 김용석 회계사가 어떤 식으로 푸는지 궁금해서 한 번 강의를 돌려본 적이 있다.
4. 리뷰 강의를 안 들었어도 교재 문제 셀프 풀이
FM과 MA는 김용석 회계사가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 리뷰 강의 때 풀어주는 문제들을 실어놓았는데, 이 문제들도 모두 풀어보았다. 리뷰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더라도 학원에 요청하면 pdf로 된 답안지를 모두 주기 때문에 이것을 보면서 혼자 학습하면 된다.
문제들이 모두 좋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풀면서 익숙지 않은 개념들을 완전히 이해한 경우도 있어서, 리뷰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도 교재의 모든 문제를 풀어보기를 추천한다.
5. 시험 시작 후 암기한 내용 일단 적어두기
앞에서도 간략히 설명했는데,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작되면 암기해둔 것을 나누어준 종이에 적어두는 것도 유용한 팁이다. 한 가지 유의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치팅이기 때문에 NTS ID를 적는 5분의 시간 동안 적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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